[CEO풍향계] '회장 후보 제외' 최정우…'아시아나 인수 마무리' 조원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.<br /><br />재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, 결국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습니다.<br /><br />포스코홀딩스는 작년 12월 회장 선출 제도를 바꿨습니다.<br /><br />현직 회장이 연임에 나설 경우 우선 심사하는 일종의 특혜를 폐지하고,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군을 선정하기로 했죠.<br /><br />제도 변경으로 최 회장에게는 재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고도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이 침묵을 지켰음에도 재연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죠.<br /><br />그런데 최 회장은 최근 후추위가 내부 지원자 중 선정한 '평판 조회 대상자' 8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된 건데요.<br /><br />최 회장이 스스로 빠졌는지, 지원서를 냈지만 제외된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대부분이 최 회장 재임기간 선임됐다며 "절차가 공정하지 않다"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가 특별한 CEO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인수, 합병에 올인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입니다.<br /><br />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, 합병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입니다.<br /><br />무려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죠.<br /><br />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안에 인수,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조 회장은 "아시아나항공의 인수, 합병은 경쟁력 있는 기재와 숙련된 항공 전문가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, 합병은 유럽연합과 미국, 일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데요.<br /><br />2월 발표 예정인 유럽연합의 심사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임직원들에게 '절대적인 안전 운항'과 '고객 중심 서비스' 등 기본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보시죠.<br /><br />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'한 클릭의 격차'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과 관련해 쇼핑할 때 생긴 '단 한 클릭의 격차'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, 소비 패턴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소해 보이지만 쇼핑할 때 클릭 한번 줄이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.<br /><br />그러면서 "검색과 주문 등의 과정에서 경쟁사보다 한 클릭 덜 하도록 고객을 배려해야 한다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 업무 방식에서도 '한 클릭'을 줄이고,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고민하는 '원 모어 스텝'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 부회장은 "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"이라며 "올해 경영은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"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취임한 허윤홍 GS건설 대표.<br /><br />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'현장 경영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허 대표는 새해 근무 첫날 한 재건축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최고 경영자가 현장을 찾는 것도 이례적인데, 시무식이 열린 시간이 아침 6시 40분이었죠.<br /><br />허 대표가 이처럼 이른 시간에 현장을 방문한 건 '현장 경영'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"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"며, 현장에서 안전과 품질,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경영 방침으로는 '기반사업 내실 강화', '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', '전사 비전 재수립' 등을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내실 강화를 통해 지난해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로 무너진 브랜드 신뢰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죠.<br /><br />또 허 대표는 "100년 기업을 위한 지속성장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"라며 "중장기적 사업방향에 대한 비전을 수립해 선포하고, 생각하는 프레임과 일하는 방식도 바꿀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9.7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죠.<br /><br />그래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점은 희망적인데요.<br /><br />2024년, 승천하는 푸른 용처럼 흑자폭이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최정우 #조원태 #정용진 #허윤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